<I am a Recycler!> *재활용 사랑* 공모전 안내
- 이왕우 남자
- 2006년 7월 12일
- 6분 분량

재활용품을 사랑하고 재활용을 몸소 실천하는 Recycler를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재활용 운동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작품들을 보내주세요. 여러분이 보내주신 작품들은 재활용 운동, 더 나아가 환경 사랑 운동의 확산에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재활용과 관련된 여러분들의 작품들을 아래와 같이 공모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1.모집대상 및 개요 -생활 속의 환경운동인, 재활용 운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가능. 2.응모 부문 ①재활용 실천 사례/수기(개인별 실천사례) 또는 독후감 부문 (둘 중 택일) -원고 분량은 제한 없음. -재활용 실천 사례 및 수기(경험담) -“쓰레기 더미에서 황금 알을 캐는 사나이”를 읽고 작성한 독후감 -실천 사례와 독후감, 둘 중 하나만 선택해서 응모. ②재활용 관련 표어 -단, 기존 표어 도용금지. -기발하고 창의력이 돋보이는 표어 대환영!! -표어: 4:4, 5:5, 6:6 형식 ③4~6컷 만화 또는 디카(Dica)사진 (둘 중 택일) -재활용과 관련된 재미있는 4~6컷 분량의 만화 -재활용과 관련된 재미있고 독창적인 장면을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만화와 디카 사진, 둘 중 하나만 선택해서 응모. 3.진행 일정 -모집 기간: 06. 7. 12 ~ 06. 8. 31 (목) 오후 5시까지 -심사결과 발표: 06. 9. 18 (월) 2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수상자 발표) 4.시상 내역 ①재활용 실천 사례 또는 독후감 부문- 실천사례부문 금상 1명(상금 20만원) 은상 1명(상금 10만원) - 독후감부문 금상 1명(상금 20만원) 은상 1명(상금 10만원) ②재활용 관련 표어- 표어부문 금상 1명(상금 5만원) ③4~6컷 만화 또는 디카(Dica) 사진- 만화부문 금상 1명(상금 10만원) 디카사진부문 금상 1명(상금 5만원) *이 외에도 참가자 중 5명을 선정하여 시상- 문화상품권(1만원상당)* 5.접수처 (이 곳으로 작품을 보내주세요.) -이메일로 접수시: 77dkqjwl@paran.com -우편으로 접수시: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94-25 동양한강 트레벨 B1 *접수 시 반드시 성명, 연락처, 주소를 기입하여 보내주세요.* 6.문의처 -77dkqjwl@paran.com / skycloudel@hanmail.net 재활용교육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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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a Recycler!> 공모전 수상자발표
2006-09-19 05:02:53 재활용 실천 사례/수기(개인별 실천사례)부문 금상-없음 은상-김태영(경남 거제시) 재활용 관련 표어부문 금상-한송이(서울 서초구) 축하합니다~!^^ 재활용 공모전에서 수상하신 분들께 축하드리며 또한 공모해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함께 전합니다~!^^수상하진 분들께는 소정의 상금과 "쓰레기 더미에서 황금알을 캐는 사나이" 도서 1권을 보내드립니다.^0^ 다른 부문에서는 아쉽게도 공모하신 분들이 없으셨네요... 환경을 살리는 재활용운동에 앞으로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우리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해주는 자연과 환경에 고마움이 새삼 느껴집니다. -재활용교육정보센터- "재활용은 환경과 경제를 살립니다. 곧 사람을 살립니다."-천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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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 <td height='25'> <B>자유게시판</B><br></td> </tr> 재활용 사랑 수기부문에 당선되신 김태영님의 글입니다.
환경운동가 김태영 재활용 수기공모 당선/입력시간 : 2006. 09.25. 김태영 언제부터인가 낮설지 않은 이름이 됐다. 고현시가지와 주요도로변에 리어커를 끌고 다니는 청년을 만날 수 있다. 거제시청 홈페이지에서 김태영씨는 소문난 ‘누리꾼’이다. 분리수거에서 장평지역 게시판 설치, 행정서비스헌장 개정에 관한 의견 등 ‘오지랖’도 넓다. ‘거제시에 바란다’ 코너에는 무려 77건이 게시돼있다. 최근 울산시에서 공모한 재활용 공모 수기가 은상을 받았고 물론 이 소식도 자유게시판에 올려져 있다. 김태영씨는 수기를 통해 "재활용 수기 공모광고를 보고 의무감 같은 걸 느꼈다"고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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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공모작*******
재활용수기 공모광고를 보고 제 경험을 알려야겠다는 의무감 같은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석달여만에 다시 분리배출용 리어카를 끌고 나가봤습니다. 미뤄온 숙제처럼 해야 하는데 하는데 하면서 동기가 부여되기만을 기다려온 것입니다. 마침내 이 글을 써서 보내면 재활용관련 단체의 누군가가 읽게 되고 폐기물 재활용 참여가 확대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작년 10월 초부터 시작한 ‘온동네 분리배출시연홍보’는 지금 자평해도 혼자서 가능한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었고 언제든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다시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우리 동네 신현읍은 8만 인구가 밀집한 준도시지구입니다. 시청이 소재하고 있어 누군가가 마음먹고 홍보할려고 하면 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평소 마음먹고 있던 홍보계획을 실천에 옮겼습니다. 튼튼한 리어카와 건축용 각목을 구입해서 머릿속으로만 밑그림을 그려왔던 홍보용 리어카를 만든 것입니다. 리어카는 오래도록 활용할려고 튼튼한 건축용 철재로 선택했으며 골목골목, 길거리 차량사이사이를 막힘없이 빠져 나가도록 폭도 좁은 것이었습니다. 합판을 그 폭에 맞춰 언지고 굵은 각목으로 네 귀퉁이에 기둥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안쪽은 가는 호스를 길이 방향으로 세줄로 매었습니다. 빨래집게 여러개로 김장봉투 50리터들이 다섯 개를 입구가 열리도록 호스에 네 귀퉁이를 물렸습니다. 재활용을 던져도 담기게끔 된것입니다. 또한 일반 종량제 봉투50리터도 하나 달았고 밀고갈 손잡이 앞쪽 1/3정도의 여유공간은 종이박스등 파지를 실을 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목재이기 때문에 비에 젖지 않게 페인트칠을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일주일정도에 걸친 준비가 완성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렸는데 서투른 솜씨로 망치질이며 톱질을 하다보니 아깝게 버리는 목재도 있었고 하루 일과중 시간짬을 내기가 쉽지 않았는데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서 그나마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완성하고는 내 키보다도 한 뼘은 더 높은 이 리어카가 오히려 의지가 되는 그 무엇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감이 내 가슴 한 켠에 자리잡았습니다. 다음날 평소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 하루에 두 시간씩 자원봉사를 나가고 있어서 리어카를 끌고 그동안 말로만 전했던 실물을 활동가분들에게 보여 줬습니다. 기념사진도 한 컷 담아주면서 앞으로 꾸준히 잘 해보라는 격려가 있었습니다. 그날부터 시작한 분리배출홍보는 7개월 뒤인 5월 초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지금 제가 다시 해야 한다고 마음먹고 있는 것도 그 때 격려해 주시던 지역 주민들이 생각나서입니다. 하루 네시간씩 리어카를 끌고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과자봉지, 날리는 스티로폼 조각, 바람에 날리어 뭉쳐있는 담배꽁초를 주워올리는 것이 결코 쉬운게 아니었습니다. 거리에 쓰레기통은 없습니다. 한 5년전부터 이 쓰레기통 주변에 쓰레기가 무단투기되어 종량제 봉투 판매확대와 거리청결을 이유로 시 행정에서 일제히 철거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거리에 쓰레기통은 각 상점에서 내어놓은 종량제 봉투가 대신하지만 이마저도 마음씨 좋은 가게주인이 아니면 길에 없다는 것입니다.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립시다라고 배워왔던 저로서는 그리고 거의 모든 기성세대는 우리시 거리청결 방법에 의아해 합니다. 공공부문이 과자봉지하나 버릴 곳을 만들어 주지 않고 심지어 어린초등학생들이 매일이다 시피 하교길에 군것질하느라 과자봉지를 버리는데 다 길에다 버리게 합니다. 어쩌면 이런 주변 환경의 문제를 알고 있는 주민들은 쓰레기문제를 홍보하는 저에게 격려로써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거라 생각되어졌습니다. 이 분들도 처음에는 저와 리어카를 신기하게 쳐다보았고 또한 제 의도가 얼마나 가나하고 반신 반의했습니다. 이 리어카가 신기한 흥미이상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4일마다 그 시간에 그길에서 하얀 목재 리어카가 서있고 쓰레기를 줍는 저를 보고는 수고한다고 먼저 인사를 건네왔습니다. 고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내 의도가 전달되었다면 홍보는 자연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례도 있습니다. 지역에서 제일 큰 시장옆을 지나가는데 인도에서 좌판을 하는 터줏대감격의 노파 한 분이 검을 봉지를 들고 다가왔습니다. 전기밥통보다 조금 큰 검은 봉지를 건네면서 순간 제 한 손에다 2천원을 찔러넣으시는 것이었습니다. “젊은이 이 봉지 좀 버려주게” 하시는 거였고 돈은 버려주는 값이네라고 하셨습니다. 순간적으로 판단하기로 당황했지만 노파의 깊은 생각이려니 하고 따질 필요를 느끼지 않아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검은 봉지를 열어보니 파 다듬은 것이었고 망 여러 개가 찢겨져서 섞여 있었습니다. 치우기가 어려운 종류는 아닌데도 수고비주신 것을 가만 생각해 보니 고마움에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일일 네 시간씩 네 개의 진로가 있어서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4일에 한 번씩 같은 장소를 지나게 됩니다. 그래서 그 도로 형태나 쓰레기가 바람에 불려와 모이는 장소도 손금 보듯 알 수가 있었습니다. 한 번은 길 가에 있는 하수구 맨홀을 유심히 보니 흙과 쓰레기가 가득 들어차서 비가 오면 배수가 안 될 것이 뻔해 보였습니다. 가는 도중 여러개를 확인해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정을 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적었습니다. 며칠이 지난 후 그 길을 지나가는데 흙과 쓰레기대신 물로만 채워진 것이 확인이 되었는데 홈페이지의 공무원 답변에서처럼 준설차량으로 퍼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유심히 쳐다보지 않는 이상 맨홀이 막혀 있다는 사실은 장마가 질 때까지 방치될 것이 분명한 상황이었습니다. 십년체증이 내려가듯, 변기에 물빠지는 듯한 시원함이 이동하는 동안 힘든 것을 잊게 했습니다. 지금 지난 7개월 동안 그날그날 적은 일지를 들춰봤습니다. A4용지 이면지를 모아서 철끈으로 철한 데에다 컴퓨터에서 인쇄하여 붙이기도 했고 또, 빈 공간에는 바로 필기하기도 했는데 비율이 반반인 것 같습니다.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니 노점상 아주머니, 아저씨 얼굴이 이웃집에 계신 것처럼 친근해져 옵니다. 일지중에 하루를 한 번 옮겨보겠습니다. 「1월 20일 금요일 일지, 두시 반에 출발했습니다. 중곡동 공원에 있는 분리수거대에 채워진 봉투가 많이 있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급했습니다. 가는도중 터미널 삼거리에 있는 노점 옷장사 아저씨와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옷거리 밑에 있는 쓰레기를 주워줘야 한다고 한 얘기에 왜 그래야 하느냐며 싫어하길래 이해시키느라 한참을 실랑이가 있었고 아저씨가 쓰레기를 줍고 있다며 내놓은 검은 봉지 두 개를 뒤지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아저씨가 몇 끼째 먹은 것으로 보이는 김밥 포장지랑 나무젖가락이 전부였습니다. 다시 이동해서 황제노래방 뒤 소공원을 훑었고 조금 더 가서 횟집앞에 가득찬 재활용 플래스틱이 있어서 페트병공기를 다 빼서 담으라고 얘기를 해줬고 시범적으로 일일이 공기를 빼서 담아두고 다시 이동했습니다. 모래장에서부터 사거리까지 줍지 않고 신속히 이동했습니다. 시간이 4시를 넘겨서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도착해 보니 마대가 세 개, 공공용 세 개, 처음에 수거대에 걸렸던 일반봉투 하나까지 분리했습니다. 마무리 하고 보니 공공용 네 개가 나왔는데 허리가 뻐근했습니다. 소주병도 여러개 나왔습니다. 사거리 모퉁이에다 공공용 네 개를 갔다놓고 건널목을 건너려고 하는데 풀빵 아주머니가 빵 몇 개를 봉투에 담아와 건네었습니다. 고맙게 받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몇 개 얻어먹는게 서로 부담을 더는 일이었습니다. 아주머니도 오뎅꼬챙이나 풀빵종이가 공원에서 많이 나온다는 걸 알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신속히 이동했습니다. 중곡시장도 마치느라 아주머니들이 분주했습니다. 집에 도착한 시간은 7시 30분이었습니다. 」 이 밖에도 생각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육 개월마다 청소구역이 바뀐다는 거리청소 미화원인 임씨형은 군대 하사관 출신인데 청소구역 안에서는 아무가게에나 들어가서 자판기커피를 받아와 저에게 한 잔 건네곤 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헤어지곤 했는데, 한가지 불만은 해안도로 주차차량이 다 불법주차라면서 그 안쪽 쓰레기를 치우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 옆을 지나가는 내 몫이 되고 말지만요. 그리고 고현지역에선 계룡초등학교 정문앞에 문구점이 두 곳 있는데 중국집옆에 있는 문구점은 아이들이 버린 과자봉지를 다 쓸어서 항상 보면 깨끗하지만 건너편 슈퍼옆 문구점은 일과중에는 절대 쓸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마칠 때나 쓸어보는 모양인데 그때는 이미 바람에 온 길거리로 날려간 후라 정말 보다보다 생전 처음보는 가게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옆 슈퍼에서 음료 하나를 사 먹으면서 물어봤는데 이웃 간인데도 쓰레기청소 때문에 이미 사이가 안좋다면서 입을 차면서 말문이 막혀 했습니다. 이후에 이 문구점 아주머닌 여러차례 저와 말다툼이 있었고 이 길이 아주머니 땅이냐는 얘기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어린 저에게 별 소릴 다듣는다고 생각했는지 나이가 더 되는 아주머니가 참는 것인지 이후에는 일과중에도 쓸어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풀빵장수분들에게는 한 번씩은 다 얻어먹은 기억이 납니다. 수고한다는 말과 함께. 경남은행 앞에서 카세트 테이프를 팔던 아저씨는 크리스마스때만큼은 길거리 분위기를 지배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캐롤송은 역시 노점에서 나와야 길거리에 활기를 불어넣지 않나 생각되는데요. 테이프 하나 준다는 것도 몇차례 사양하다 결국은 정말 얻지 못한게 지금 후회가 됩니다. 가끔 책이라며 갖고 가라고 리어카에 실어주던 가게 점원아가씨, 항상 밀대걸레를 가로수에 걸어놓고 말리고 있어서 제발좀 가로수를 개인용도로 쓰지말라고 매번 충고듣던 옷가게 아가씨, 캔이며 종이며 50리터에 다 담아 배출해서 십여 분간 분리 배출 요령을 배웠던 성인게임방 직원형씨등등 많은 분들이 저와 여러얘기를 나눴습니다. 분리배출이 활성화될 방법도 터득하기도 했고 지금 당장 뭐부터 개선이 시급한지도 깨닫는 기간이었습니다. 가장 바탕이 되는 방법은 사회단체가 적극 나서줘야 하고 또한 환경관련 자원봉사자가 목소리를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주변은 누군가가 하겠지 하는 모양새가 아닐 수 없습니다. 행정적으로도 법규에 규정된 재활용선별장 지원, 공공기관 분리배출실태 점검등을 소홀히 해선 안될 것입니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주어진 책임임도 널리 홍보되어야겠습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 위 내용은 거제 지역 신문인 모닝뉴스에 기사화된 내용입니다. -------------------------------------------------------------------------------------------------------------------------